남성현역

경부본선 GB29번.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다로길 39 (다로리 563-15) 소재.

역 이름이 남성현인 것은 경산삼성역 남측에 위치한 성현의 남쪽에 있어서다.

1919년 8월 1일 신호소로 개업하였고 1923년 5월 15일 보통역으로 승격되었다.

1930년 12월 역사가 신축 준공되었다.

주 이용객은 화양읍 북부의 다로리, 송금리, 삼신리 주민들이다. 이 세 마을은 청도역 역세권인 남부와 산으로 가로막혀 있어 생활권이 다르기 때문에 별도의 출장소까지 설치되어 있다. 역 인근에 시외버스 정류소가 있지만 철도가 속도도 빠를 뿐더러 요금도 싸기 때문에 대구광역시 방면 교통은 철도가 독점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내가 전체적으로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 특징인데, 캔트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열차가 이 역에 정차하거나 신호 대기 관계로 서행운전할 때 객차가 약 5~7도 정도 기우는 상당히 아스트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KTX 개통 이전에는 이 곡선부에 선로전환기까지 포함되어 있어 통과제한속도가 75km/h밖에 되지 않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원래는 다른 역처럼 본선이 안쪽에, 부본선이 바깥쪽에 있던 선로 구성을 하행 한정으로 부본선이 안쪽으로 오도록 뒤집어버렸다. 즉, 역 출입구 앞의 철길이 하행 본선이다. 선로 개량 덕에 제한속도가 110km/h까지 대폭 상향되었다.

경산역 조금 이전 지점에서부터 시작된 험준한 오르막은 이 역에 진입하기 직전에 끝나고 이 역부터 밀양상동역까지는 쭉 내리막이다. 그래서 역 구내가 약간 비탈져 있어 이 곳에서 분리해서 유치시켜둔 차량이 잘못해서 구르면 어디까지 굴러갈지도 모르는 일이다. 실제로 유개화차가 비슷한 사고를 당한 적 있다.

상행 방면으로 급커브가 있기 때문에 다른 역과 달리 외선을 본선으로 사용한다.

육교가 없어서 열차 도착 3분 전에 건널목을 건널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