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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兩元驛
Yangwon Station
파일:Ssangdo_Wlogo.svg쌍도교통
양원역
파일:SD-GY.png
영동본선
GY16
주소
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113-2
역 운영기관
파일:쌍도교통 로고.png파일:쌍도교통 로고_White.png
개업일
1988년 4월 1일
철도거리표
영동본선
양 원
1. 개요2. 역 정보3. 역 및 승강장4. 인접 정차역

1. 개요 [편집]

'세계에서 가장 작은 역'
1988년 산골짜기 원곡마을 주민들의 염원으로 탄생한 작은 역사. 영동선의 양원역이 바로 그곳이다. 양원역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역사라는 타이틀 말고도 한 가지 타이틀을 더 가지고 있다. 바로 국내 최초의 민자 역사라는 것이다. 정식철도역으로 등록되지 않은 역사이지만 무궁화호가 오고갈 뿐만 아니라 협곡열차와 순환열차가 정차한다. 손바닥만 한 역사 안에서 지역 주민들이 농산물과 먹을거리를 파는 진풍경이 이색적이다.

쌍도교통 공식 소개 문구
영동본선의 임시승강장. 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113-2 소재.

2. 역 정보 [편집]

현재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정규 여객열차가 정차하는 임시승강장이기도 하다.[1]

역명 어원인 '양원'은 양원역이 위치한 지역의 특수성에서 따왔다. 역 바로 옆을 흐르는 낙동강을 기준으로 서측은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원곡마을, 동측은 울진군 금강송면 전곡리 원곡마을이 위치해 있는데, 이 때문에 곡마을 사이에 위치해 양원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다.

이 역은 매우 독특한 건설 배경으로도 유명한데, 주변 주민들에 의해서 직접 세워진 역이라는 점이다. 역 근처에 있는 두 마을은 도로교통이 매우 열악해서 약 200m 정도 거리에야 왕복 1차로 이면도로 딱 하나 있는 정도에, 그나마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왕복 2차로 국도로 나가려면 약 6km의 산길을 빙빙 돌아나가야 하는 난점이 있다.

이러다 보니 다음 역인 분천역까지 직선거리로 약 4.5km, 철도 거리로는 6.2km인데 도로를 거쳐가려면 12.5km로 철도에 비해 거리가 2배 가량 될 정도로 도로 환경이 열악[2]해 버스 등 대중교통이 전혀 닿지 않았고, 지역 주민들의 노령화 등으로 자차 이용률 역시 0에 수렴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인근 도시로 나가는게 극도로 어렵다.

양원역이 없던 1987년까지 시절에는 주민들이 열차를 타고 오다가 현 양원역 일대를 지날 때 가지고있던 짐보따리를 차량밖으로 던지고 승부역에서 내린 뒤 한참을 걸어와서 짐을 찾아갔다고 한다. 승부역에서 양원역까지는 직선거리로 3㎞가 넘는다.

그리고 이 걸어오는 길도 문제였는데, 비교적 안전한 산길의 경우 3km가 넘는 거리를[3] 구불구불하고 험준한[4] 산길을 빙빙 돌듯이 걸어가야 했으니 당시 주민들의 불편이 매우 심했다.

그렇기 때문에 철길 위를 걸어서 승부역에서 양원역까지 걸어오는 것이 보통이었는데, 위법성은 둘째치고 당연히 위험천만하기 그지없었다. 일반적인 평지의 철길이 아닌, 산간지역이기 때문에 철길이 터널과 다리로 이루어져서 추락 위험과 함께 열차가 오면 피할 공간도 극도로 협소하기 때문. 그래서 주민들이 철길을 걷다가 열차와 부딪혀 죽거나 다친 경우도 잦았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철도 선로가 지나가니 두 마을 주민들이 청와대에까지 민원을 넣는 등 철도청에 요구해서 임시승강장 하나를 만들기로 했는데 그게 바로 양원역. 역 시설도 정부 기관이나 지자체의 지원 없이 주민들이 돈을 모아 직접 만들었다. 대합실, 승강장, 역명판 모두 직접 만들었다, 문자 그대로의 민자역사인 셈.

'양원'이라는 역명도 주민들이 직접 지은 것. 사실 처음에는 이름을 따서 원곡역으로 하려 했으나 이미 수인선 원곡역이 있었고[5] 중앙선 원덕역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철도청에서 거부했으며, 이에 양원이라는 이름으로 역명을 정하게 되었다. 현재는 중앙선에도 양원역이 생겨서 중복역명이 되었다.[6]

이 역이 지어진 이야기를 바탕으로 영화 기적이 제작되었고 2021년 9월 15일 개봉했다.[7]

이처럼 여러모로 배경이 특이한 역인지라, 2012년에는 여객취급을 중지하고자 했고 2015년에는 중부내륙순환열차 운행을 중지하고자 했으나 지역 특수성을 감안하여 모두 시간표 개정 직전에 무산되어 아직까지도 무궁화호와 관광열차가 정차한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열차 아니면 이동시 답이 없는 곳이다. 마을 주민들은 역이 폐역이 되는 것을 막기위해 하루에 한 번씩 2명씩 조를 짜서 열차를 타고 다녔다고 할 정도라고...

백두대간협곡열차가 이 역에 정차한다. 여객취급이 아닌 관광용으로 정차하는 것으로, 정차시간은 백두대간협곡열차는 10분으로 긴 편이다. 동해산타열차도 정차하긴 하지만 정차 대기시간이 고작 1분으로 사실상 여객취급용으로 정차한다.

3. 역 및 승강장 [편집]

승부
1
비동
1
상·하행

4. 인접 정차역 [편집]

[1] 망상해수욕장역은 여름에만 임시 정차(그마저도 2020년을 기해 정차하지 않음), 온릉역, 주례역, 비동역은 영업 중지 상태이다.[2] 말이 12.5km지 꼬치비재 언덕길을 구불구불 돌고 광회리에서 원곡마을까지는 앞서 말했듯 산길을 빙빙 돌아야 해서 실제 소요시간은 다른 도로의 12.5km에 비해 훨씬 오래 걸린다. 그나마 꼬치비재터널 개통으로 11km가량으로 줄긴 했지만, 여전히 도로교통은 열악하다.[3] 3km면 그냥 평지를 걸어도 꽤나 오래 걸리는 거리이다.[4]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두 역 사이에는 배바위산이라는, 해발고도 967m의 산이 버티고 있다. 산 정상을 들리지 않는 코스로 가더라도 관악산 정도 높이의 산길을 걸어야 한다.[5] 수인선 원곡역이 폐역된 날은 6년 5개월 후인 1994년 9월 1일이다. 그 원곡역은 2018년 서해선에서 다른 역으로 개통했다가 시우역으로 바뀌면서 현재 원곡역이라는 역은 없다. 현재는 구 원곡역 위치에 안산선/수도권 전철 수인분당선 안산역이 있으니 후신이라고 해도 되겠다.[6] 다만 한자는 중앙선 양원역은 養源, 이 양원역은 兩元으로 다르며, 두 양원역의 거리는 직선거리로 190km, 실제거리로 245km나 된다. 경의중앙선과 서울5호선의 양평역과는(직선거리 54km, 실제거리 62km) 차원이 다른 수준이다.[7] 이 영화에서는 양원역을 만들자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양원역 관련 이야기만 사실이고 주인공의 이야기는 픽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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